[말레이시아/해외여행] 프라이빗 해변과 석양으로 끝난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 편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직항으로 다녀온 코타키나발루 후기입니다.
우기라서 꽤나 걱정을 했지만 이제 코나키나발루는 우기나 건기가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해요. 정말 6박 7일 일정 동안 단 한번 비가 와서 정말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너무 더워서 이제는 비가 왔으면 하는 정도였습니다.
1.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
여행 기간 동안 2개의 숙소를 예약했는데요. 그중 하나는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입니다. 공항과 40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거리만큼이나 정글 속에 있는 이국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엄청나게 넓은 규모와 탁 트인 프라이빗 해변은 먼 거리를 충분히 커버할 만한 메리트였습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그랩(GRAB)을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랩 비용보다 추가 비용을 기사님에게 지불했습니다. 기사님이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다고 어쩔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밤 11시 정도의 늦은 시간에 리조트에 도착했지만 체크인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리조트 입구에서 호텔 경비원들이 보안검사를 하는데 체크인하시는 분 예약자 이름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조식
특히 조식을 먹는 뷔페 레스토랑은 자연과 함께 하는 콘셉트인지 거대한 도마뱀도 출몰하고 천장에는 참새들이 엄청나게 많았답니다. 새를 무서워하시는 분은 야외 말고 실내로 들어가서 드세요. 물론 야외가 예쁘고 신비하긴 했지만, 새들이 너무 많아서 거슬리기는 했답니다. 메뉴 구성은 꽤나 다양해서 약간의 한식도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야외수영장
역시 리조트는 야외수영장이죠. 샹그릴라 라사리아는 야외수영장은 2개가 있는데요. 오션 윙과 가든 윙 각 건물별로 하나씩 있습니다. 오션 윙이 더 높은 가격의 객실이고 가든 윙이 조금 더 낮은 가격입니다. 저는 가든 윙에 숙박했는데 수영장 퀄리티는 두 군데가 비슷했습니다. 두 수영장 모두 프라이빗 해변과 맞닿아 있어서 해변에서 놀기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해변과 맞닿아 있는 썬베드에서 먹는 맥주와 피자는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프라이빗 해변 그리고 석양
사실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프라이빗 해변'입니다. 석양을 보러 간 여행이기 때문에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프라이빗 해변이 있는 샹그릴라 라사리아로 선택했습니다.
탄중아루 해변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거기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프라이빗 해변이 있는 라사리아 리조트 선택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간혹 프라이빗 해변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프라이빗 해변은 무료입니다. 요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에요. 그냥 해변으로 가시면 돼요.
네이버에서 미리 석양 시간을 파악하고 30분 정도 미리 프라이빗 해변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부터 석양이 변하는 모습이 정말 심상치 않더군요. 정말 그냥 막 찍어도 인생 샷입니다. 약간의 비가 오긴 했지만 오히려 촉촉하게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너 세계 3대 석양 맞구나... 석양 맛집 인정.... 솔직히 이런 석양은 처음 봤습니다. 꼭 석양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셔서 시간 대 별로 하늘이 변하는 모습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저는 운이 좋아서 첫날부터 정말 맑은 하늘의 석양을 구경했네요.
다시 한번 프라이빗 해변이 있는 샹그릴라 라사리아 선택을 잘했다고 스스로 에게 칭찬했습니다. 해변에 사람이 없다 보니 정말 이 멋진 석양이 있는 해변을 제가 다 빌린 기분이더라고요.
특히 해가 완전히 질 때 무렵 보라색으로 변하는 석양은 정말 코타키나발루에 온 걸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먹구름이 나오면서 더 신비로운 모습이였습니다.
넓은 프라이빗 해변에서 세계 3대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 먼 거리의 단점이 있지만 프라이빗 해변을 장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놀러 가신다면 1~2박 정도는 일정에 꼭 넣으시기를 추천합니다!